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는 처음 접한 정보가 기준점이 되어 이후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현상이다. '닻내림 효과' 또는 '정박 효과'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배가 닻을 내리면 닻과 배를 연결한 밧줄의 범위 내에서만 움직일 수 있듯이, 우리의 사고가 초기에 접한 정보에 고정되어 이후 판단이 왜곡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효과는 마케팅의 기본 수법법 중의 하나로 종종 사용되며, 무의식적으로 당신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앵커링 효과의 발견과 메커니즘이 효과는 심리학자이자 행동 경제학의 창시자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에 의해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그들은 참가자들에게 1부터 100까지 있는 행운의 바퀴를..
2025년은 다양한 산업의 혁신과 성장이 예상되는 해이다. 특히 AI, 실버 산업, 블록체인, 우주항공 등의 메가트렌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테마 6가지와 관련 산업, 그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정리해보았다. 1. AI 혁명: 산업 전반의 대변혁 🤖AI 기술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2025년에는 더욱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의료 AI 상용화: AI를 활용한 질병 진단, 맞춤형 치료가 의료 현장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예를 들어, IBM Watson Health나 구글 딥마인드의 헬스케어 솔루션은 의료 혁신을 이끌고 있다.국내에서는 뷰노와 루닛 같은 기업들이 의료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들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며 새로운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 이 조치는 단순한 경제적 갈등을 넘어 정치적, 외교적 긴장을 초래하며 북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타임라인과 이에 따른 캐나다와 멕시코의 대응을 정리해 보겠다. 1. 트럼프 관세 정책의 배경과 주요 내용2025년 2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대부분의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석유, 천연가스 등)은 10% 관세가 적용되었다. 이 조치는 2월 4일부터 발효되었으며, 중국에도 추가로 10% 관세가 부과되었다. 트럼프는 이 조치..
요즘 들어 '국내주식 투자는 하는게 아니며, 미국 주식을 투자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부동산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는 한다. 그러나 단순히 이러한 여론에 편승하여 투자하는 것은 수익을 내기 어렵다. 본인의 사고가 들어가지 않은, 누군가의 추천으로 진행된 투자는 작은 변동에도 마음이 흔들리기 마련이기 때문이다.물론 국내주식의 변동성이 큰 만큼 수익의 기회도 잦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투자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없는 이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시장임은 분명하다.오늘은 투자에 있어 초보자일수록 국내에서는 부동산, 미국에서는 주식을 투자해야 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한국: 부동산 중심의 자산 구조한국에서는 부동산 투자가 국민 자산 관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
흑조이론(블랙 스완)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 갑자기 터져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는 현상을 말한다. 이 이론의 명칭은 백조만 알고있던 17세기 유럽인들이 검은 백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휩싸였던 일화에서 유래되었다. 실제로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는 일이 현실이 되어버리면 사회 전반이 극심한 충격에 빠지게 된다. 대표 사례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2001년 9·11 테러 등이 대표적인 흑조 사건에 해당한다. 또한 2020년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사태도 흑조이론을 보여준 사례로 꼽히고 있다. 발생 전에는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일들이 막상 터지자 전 세계 경제와 일상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다. 흑조이론의 핵심예측 불가능성과거의 경험..
우리는 때때로 조금 배운 것만으로도 큰 깨달음을 얻은 듯 스스로를 과대평가할 때가 있다. 이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의 대표적 증상으로, 그 정점을 흔히 ‘우매함의 봉우리’라고 부른다. 겉보기에 지식이 폭발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감이 지식보다 앞서있을 가능성이 크다. 1. 우매함의 봉우리를 마주한 순간예를 들어, 최근 요리 예능을 본 후, 취미로 베이킹을 배우기 시작한 데다 초반에 운 좋게 맛있는 빵을 몇 번 구워냈다고 치자. 그때 “나는 빵 굽기의 원리를 깨달았다!”라고 믿는 순간이 바로 우매함의 봉우리다. 그저 초보 행운이었을 뿐인데, 주변 사람들에게 ‘자칭 베이킹 전문가’인 양 조언하고, 스스로를 대단한 제빵사라고 착각해버리기도 ..
전통 금융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도 대출, 예금, 투자가 가능한 새로운 금융 시스템, 디파이(DeFi)가 등장했다. 오늘은 디파이(DeFi)의 뜻과 개념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디파이(DeFi)란?디파이는 'Decentralized Finance'의 줄임말로, 탈중앙화 금융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개자 없이 금융 거래가 이뤄지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예를 들어, 이더리움을 리플로 바꾸고 싶을 때, 업비트, 빗썸과 같은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이용해 두 코인을 바로 Swap 할 수 있다. 디파이와 블록체인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된 금융시스템이다. 여러 명의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내역을 감시..
'생각에 관한 생각'은 심리학자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이 작성했다. 이 책은 인간의 사고 과정과 의사결정에 대해 자세히 다루며, 행동경제학의 시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생각에 관한 생각’의 요약과 핵심 인사이트를 살펴보겠다. 두 가지 사고 시스템카너먼은 인간의 사고를 두 가지 시스템으로 구분한다:시스템 1: 빠른 사고직관적이고 자동적으로 작동한다.일상적인 판단과 반응을 담당한다.예시: 익숙한 얼굴 인식, 간단한 덧셈시스템 2: 느린 사고논리적이고 의식적인 사고 과정이다.복잡한 계산이나 새로운 상황에 대처할 때 사용된다.예시: 복잡한 수학 문제 풀기, 새로운 기술 배우기요약: 인간은 무의식 중, 어렵다고 느낄수록 빠르고 쉽게 사고하려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결정을 ..
최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는 국내 부자들의 움직임과 투자 트렌드를 상세히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이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한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핵심 내용들을 요약 및 분석하고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았다. 부자의 정의 및 유형한국 부자: 이 보고서에서 ‘한국 부자’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하고 거주용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을 의미한다.부자의 분류: 금융자산 보유액을 기준으로 보유금액별 구분했다.- 자산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을 보유한 개인- 고자산가: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을 보유한 개인- 초고자산가: 금융자산 3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 한국 부자의 ..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7원이라는 비현실적인 수치에 도달했고 IMF 위기에 대한 공포심은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이전 글에도 작성했듯 이런 강달러 상황에 대해 이성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IMF 위기가 올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해당 이유에 대해 작성해 보겠다. 1. 외화보유고이전 글에도 작성했듯 현재 대한민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 세계 8~9위 수준이다.물론 정치적 이슈와 겹치면서 현재 한국은 외환보유고의 달러를 소진하며 환율방어를 하고 있고, 이는 부정적인 소식이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만의 이슈가 아니며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강달러 현상으로 타국가들도 환율방어를 위해 달러를 태우고 있다. 전 세계 외환보유고 9위인 한국이 IMF 위기를 겪는다면 그 뒤에 있는 국가들은 이..